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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일사단사일표음 (一簞食一瓢飮)

“한 소쿠리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라는 말로, 매우 소박한 생활이라는 뜻”

봄의 시식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나물입니다.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입춘에 아직 채 녹지 않은 눈 밑에서 캔 움파, 산갓, 당귀싹 등 햇나물을 오신반이라 하여 수라상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것은 빈곤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먹을 것이 귀했으면 산과 들에 나는 나물을 그렇게 생식했겠는가 말입니다.
일단사일표음 처럼 말입니다.
개화기 때 내한 했던 선교사 제임스 게일은 “먹을 수 있는 나물의 가짓수를 한국 사람만큼 많이 알고 있는 민족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서양에서는 독초로 분류되어 가축도 안 먹이는 고사리를 물에 우려 독을 빼가면서까지 먹는 한국인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런 나물이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냉이, 씀바귀, 쑥, 원추리, 취나물, 도라지, 두릅, 더덕, 달래, 돌미나리, 부추 등의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도 효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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