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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적자생존 (適者生存)

“생존경쟁의 세계에서 주위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한 것만이 살아남는다는 말”

적자생존의 사회라 하지만 키조차도 경쟁으로 여기는 사회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에서도 내분비ㆍ대사질환을 전공하는 의사들은 아이들 방학기간이 제일 바쁩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슨 병이 그렇게 많아서 병원을 찾는지 의아하겠지요.

우리 아이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사춘기를 알리는 2차 성징이 너무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든지, 다 크면 실제 키가 얼마나 될 것 같은지 등의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부모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는 아이들은 실제 저 신장인 경우는 많지 않고, 병적인 이유로 키 성장이 느린 경우도 드뭅니다.
하지만 십중팔구 부모들은 어떻게 하든 키를 크게 키워 달라고 합니다.

키가 잘 크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키는 조금 큰 사람도 있고 조금 작은 사람도 있으며, 평균적인 키의 사람이 제일 많아서 조화를 이룹니다.
모두 동일한 키의 꺽다리만 사는 세상은 얼마나 단조로울까요.
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외모지상주의와 키조차도 경쟁으로 여기는 치열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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