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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죽마고우 (竹馬故友)

“대나무를 말처럼 타고 놀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오랜 친구”

묘한 매력을 가진 책 중 하나가 ‘어린 왕자’입니다.
세상에 많은 값진 책 중에서도, 살면서 언제든 좀 쉬면서 나를 돌아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다시 펴는 책이지요.
얼마 전 그 책을 다시 꺼내 읽다 보니 ‘관계를 만든다.’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자기 별을 떠나 지구로 오게 된 어린 왕자는 머나먼 고향에 두고 온 그의 장미를 떠올리며 슬픈 생각에 잠깁니다.
더구나 지구에는 너무나 많은 장미꽃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자신이 “뭐 대단한 왕자도 못 되겠구나!” 하며 슬피 울고 있는 어린 왕자 앞에 여우가 나타납니다.
정말로 슬프니 나와 함께 놀아달라는 어린 왕자에게 여우는 “나는 길들어 있지 않으니까 함께 놀 수 없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길들인다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나는 나의 죽마고우들을 얼마나 길들이고 있는지 말입니다.
스스로 그들을 길들인 것에 대해, 관계를 맞든 것에 책임이 있는 것을 미쳐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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