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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_친목회장 당선 소감문(작은고추)

작은 고추가 맵다
여러분,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제가 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한 번 해보겠다고 나서긴 했지만 여러 훌륭하신 분들을 제치고 이렇게 회장 역할을 맡게 되어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께서 보다시피 제가 좀 많이 작습니다.
어려서부터 키가 크기 위해 우유도 많이 먹고 키 크는 한약도 지어먹어 보았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cm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키가 큰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저는 제작은 키가 부끄러워서 좋아하는 여자친구 앞에서도 고백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계속 살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외모 자체보다도 외모로 인해 스스로 만든 열등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작은 키로 역사적인 정복자가 되었습니다.
베토벤은 청각장애를 극복한 음악가이고요.
그뿐인가요, 한쪽 다리가 짧은 우리나라의 마라톤 선수와
작은 키로 덩크슛을 쏘는 농구선수,
상반신만 있는 청년의 세계일주,
한쪽 다리만 있는 발레리나
얼마든지 자신의 컴플렉스를 대면하여 극복한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키가 작더라도 누구보다도 우리 친목회를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회장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주목받는다는 생각으로 더욱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키 때문에 위축되기보다는 작은 키임에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흔히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지요.
전 여러분께 진짜 매운맛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저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끈기로 친목회의 궂은 일을 야무지고 똑부러지게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전 지금까지 한번도 남 앞에 서 본적이 없는 소심한 남자입니다.
이제는 여러분에게 인정받고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감을 갖는 멋진 남자로 변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인데 열등감에 지배되고 열등감의 노예가 되면 인생의 어떤 승부에서도 결코 이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할 수는 있으나 해보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용기 있게 도전해 보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 결심은 여기까지이고요.우리 친목회가 더욱 활성활 될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앞으로 회원들 간에 의사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여 차근 차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힘을 북돋워 주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y
2000년 00월 00일
친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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