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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_빛 좋은 개살구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 많은 부분을 시각에 의지하는 듯합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내면보다 외모가 먼저이고, 음식을 평가할 때도 맛보다 그 모양이 우선시 됩니다.
그리고 시각에 의존하다 보니 다른 감각들이 제 역량을 잃게 되는 듯합니다.

꽃을 향이 아닌 색으로 느끼고, 음악을 소리가 아닌 노래하는 이로 느끼고, 차를 맛이 아닌 빛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맛과 향이 좋은 유자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빛 좋은 개살구에 욕심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많은 빛과 많은 향, 그리고 많은 맛과 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빛에 현혹되어 다른 것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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