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순간을 돌이켜봅시다.
안녕하십니까.
여행 동호회 회장 입니다.
자리가 꽉꽉 가득 채워졌네요.평소에 보이지 않던 얼굴들도 보이고 말입니다.y
이렇게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올 한해는 우리가 여행 동호회로써, 여행 동호회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국내의 방방곡곡 유명 맛 집 들을 돌아볼 수 있었고 회원들끼리의 친목도 굳건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그런 활동이 있었기에 이렇게 큰 규모의 송년회도 열 수 있던 것입니다.
당시의 아름다웠던 풍경들과 바람 냄새, 불빛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눈에 담기에도 버거운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과도하게 노출시켰더니 이제 도시의 웬만한 풍경에는 감흥이 오지 않습니다.y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어떤 조형물이나 인공물이 자연을 따라갈 수는 없었습니다.인공물은 상쾌한 공기와 따사로운 노을의 아름다움에 미치는 것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우리가 지나쳐온 구름과 미풍은 언제나 우리를 반겼던 것 같습니다.
여름은 어땠습니까.무더운 더위가 우리의 발말 잡았지만 시원한 나무 그늘과 해변으로 인해 더위조차도 우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y
이렇게 회상하고 있자니 지금 막 여행가고 싶은 충동이 샘솟네요.여행은 신비한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몸은 힘들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휴식과 활력을 줍니다.엔돌핀은 이루 말할 것도 없습니다.y
내년 여행 일정도 서서히 계획이 잡혀가고 있습니다.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좋은 것은 다 같이 즐겨야 배가 되니까요.
다시 돌아보니 아름다웠던 기억뿐이 없네요.땅 끝 마을 갯벌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그립네요.
올 한해는 여러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y
즐거웠던 올 해를 멋지게 보내고 더 멋질 새 해를 맞이합시다.y
내년에는 더 즐거워집시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여행 동호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