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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정당 지부 의원 송년회 인사말(초심, 회귀)

다시 섬김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이 인간에게 달력을 준 것은 반성하고 성찰하는 힘을 주기 위해서라 생각합니다.끝과 시작은 사람에게 거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까닭입니다.그 중에서도 일 년의 마지막 날인 세모는 한 해 동안의 자신을 오롯이 되새기며 돌아보는 날입니다.그간 유수와 같이 흐른 시간 속에서 올 한 해의 저와 당의 모습을 돌아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그간 지적 받아왔던 거창한 송년 행사들을 오늘은 모두 생략했습니다.오로지 한 해 동안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생각하며 다가올 내년에 대비하고 준비하기 위한 자리입니다.y
생각건대 올해 우리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확연히 많았습니다.
구민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슬로건은 퇴색되고 당의 이미지는 끝 간 데 없이 추락하게 되었습니다.신뢰 대신 불신을, 지지 대신 외면을 받게 되었습니다.의원의 일원으로서 현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는 바입니다.그 원인을 추적하다 보니 의원생활을 시작하던 날이 새삼 떠올랐습니다.또한 처음 입당하던 그 때의 빛나던 각오가 다시 떠올랐습니다.젊고 패기 넘치던 저의 모습, 구와 시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던 저의 모습이 다시 살아왔습니다.y
시작할 때의 마음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이 세상에 과오와 실망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오늘, 한 해의 마지막에서 시작을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시작될 때, 꽃의 첫 봉오리가 피어오르고 아무도 밟지 않은 땅에 첫 발자국을 남길 때 느꼈던 그 감정을 잊지 않고 꽃이 무르익고 땅에 사람들이 가득할 때까지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그 첫 마음, 바로 초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 우리 모두가 가져가야 할 화두로 초심을 제창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그 마음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구민을 위해 허드렛일도 마다 않겠다는 의지를 회복하고 공복으로서의 자세를 되찾아야 합니다.일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것입니다.y
당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이전에 처음의 열정, 시작점에서 우리가 했던 뜨거운 맹세들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결코 버려서는 안 될 가치, 빛바래져서는 안 될 기본 가치들을 잊어버린 까닭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오늘을 끝으로 태만하고 거만한 모습의 우리들과는 결별해야 할 것입니다.낡은 시간들이 오늘로 끝나고 새로운 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지금 우리 앞에는 두 갈래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첫 번째 것은 쇄신의 길이요 둘째 것은 끝없는 퇴락의 길입니다.어느 길을 걸어야 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부디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다시 일으켜 주십시오.저와 함께 구의 새 역사, 우리 당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y
다가오는 새해, 건승과 행운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빌면서 인사말을 마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