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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효 나눔센터 자원 봉사자 밤 회장 송년회 인사말(행복, 따뜻)

누구보다 따뜻했던 한 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모를 맞는 오늘,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온통 은세계와 같이 고요히 빛나고 있습니다.y
눈 내리는 날 교통에 불편을 겪으셨음에도
센터의 한 해를 같이 송별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에게 먼저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센터는 올해 개관하여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따뜻한 온돌 아랫목 같은 곳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일 년 간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다채롭고 따뜻한 행사가 많이 열렸습니다.y
그 하나로 올 가을, 어르신들과 함께 이른 추석맞이 송편을 빚었던 일이 있습니다.
함께 어머니와 딸처럼, 아들처럼 초승달 같은 송편을 빚으며 도란도란 얘기 나누었던 일은 참으로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y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점심을 제공하는 일 역시 큰 뿌듯함으로 다가옵니다.
든든하고 따뜻한 웰빙 식단을 짜고, 그것을 드시러 와주시는 어르신들을 뵈올 적에 우리의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차곤 했습니다.y
돌아보면 모든 시간, 우리는 더불어 따뜻했습니다.y
우리나라 온돌이 서서히 아래서부터 따뜻해지며 방을 덥히듯이 어르신들과 우리의 마음 가득 훈기가 퍼져 나간 시간이었습니다.홀로 걷는 사람은 결코 알 수 없을, 자원 봉사자만이 알 수 있는 따뜻함이고 뿌듯함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걸을 때에 길은 한결 더 아름다워집니다.
두 사람이 등을 맞댄 모습으로 사람 인자가 완성되듯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손을 맞잡을 때에 비로소 우리의 생은 완성되는 것입니다.y
그렇기에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 아름다운 삶을 누렸다 자부합니다.
센터를 덥힌 우리의 사랑은 결코 시혜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랑에 어찌 수혜자와 시혜자가 있겠습니까.y
자신이 가진 사랑을 타인과 나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슴 한 구석 마르지 않는 샘을,
영원한 온기를 얻게 되는 법이지요.
새해에도 부디 우리 오래도록 따뜻하였으면 좋겠습니다.y
우리의 피를 타고 정이 흐르고 어르신들과 더불어 더 훈훈한 시간,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여러분의 가내 평안과 건승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것으로 송년 인사를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효 나눔 센터 자원봉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