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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고등학교 졸업식 교장 선생님 송별 인사말(길, 개척)

뜻 있는 자가 길을 내듯이
오늘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은 졸업생 여러분,
귀 자녀의 새 시작을 축복하기 위하여 참석해주신 학부모 여러분.
공사다망하신 가운데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
겨울이 그 종언을 알리고 새 봄의 청량한 종소리가 천지에 울려 퍼지는 2월의 끝에서 인사 올립니다.y
졸업식은 입학식보다 그 의미가 크고 깊습니다.
이별과 시작은 맞닿아 있는 까닭이며, 학생들이 하나의 단계를 마치고 더 큰 세계로 발돋움하는 징검다리가 되는 까닭입니다.
특히 이번 졸업생 여러분께서는 우리 고등학교의 역사 이래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냄으로써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주었습니다.전교생의 95%가 대학에 진학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30%가 넘는 학생들이 서울 유수의 대학에 우리 고등학교의 이름을 올렸습니다.여러분께 진정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y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에게 오늘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y
이제껏 걸어온 학업의 길은 연습이었고 단련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길에 더욱 매진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과도 같았습니다.
이제 오롯이 자신의 발로, 자신의 힘으로 걸어가야 하는 험난한 여행을 앞둔 여러분에게 한 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는 말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y
하지만 마냥 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성공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
큰 뜻을 품은 자는 반드시 스스로 길을 내야 합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서 마침내 해갈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생이란 마냥 사람에게 다정한 것만은 아닙니다.y
여러분이 걷는 길, 때때로 사방이 막혀 외롭고 고립되거나 여러분의 뜻이 좌절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그럴 때 섣부른 포기 대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기를 모르는 용기로 여러분의 길을 개척해나가신다면 여러분 이름 석 자는 우리 학교의 자랑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우뚝 선 인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y
여러분이 만들어갈 길이 여러분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목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 멀리 망망한 대양을 위하여 작은 해안을 떠나는 여러분의 길, 여러분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원하며 이것으로 인사를 마칩니다.y
3년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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