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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교생 선생님 송별식 인사말(자양분, 경험)

짧은 시간이지만 교직 생활의 자양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교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달 간의 시간이 그야말로 살과 같이 흘러서 벌써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y
앳되고 열정적인 여러분을 처음 봤을 때 흐뭇했던 것처럼 교직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가는 여러분을 송별하는 오늘 역시 아쉬움보다는 흐뭇하고 벅찬 기분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y
한 달 간 여러분이 거친 일련의 과정들은 그야말로 교사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는 시간들은 교직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교사지망생들에게 교직이수가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일 것입니다.
이론으로만 교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교사의 길에 한층 더 가까이 가는 도움닫기가 되기 때문이겠지요.어떤 현란하고 심오한 교육이론도 닿을 수 없는 경지가 있습니다.경험한 사람만이 비로소 알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여러분도 이 시간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한 달의 시간, 아름답고 그리운 기억만 쌓아가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짓궂은 학생들의 장난에 속상하셨을 수도 있고, 공개수업을 마음에 차지 못하게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할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가르침으로 남을 것이라는 것입니다.y
여러분은 이제 다시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학교로 돌아갑니다.
돌아가서 더욱 더 열정적인 마인드로 배움을 마치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모두 선생님이 되었을 때 선생님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자격이 없는 사람이 교사가 되었을 때 그 사람이 느끼는 부담감은 말로 이루 다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보낸 모든 시간들이 여러분의 열정과 능력을 키우는 자양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아직은 어린 싹과 같은 여러분이 더 많은 잎을 틔우고 가지를 뻗어가며 교육계의 인재로 자라날 것을 기대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분이 자신의 교직생활을 돌아볼 때, 그 시작점은 늘 우리학교이겠지요.그 점은 저에게도 학교에게도 두고두고 영광으로 남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맞이할 많은 날들, 참교육을 향하여 정진하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 앞에 선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와 축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행보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하면서 인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이제 우리 학교를 지나 심원한 교육의 길로 걸어가는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y
2000년 00월 00일
중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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