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송별사_국제 교류 직원 기관장 송별식 인사말(동료, 정)

송별사_국제 교류 직원 기관장 송별식 인사말(동료, 정)

그동안 낯선 땅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씨의 송별을 위하여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그동안 한국 시,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할 텐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신 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행정에서 이루어지는 국제 교류는 단순히 언어 습득의 경쟁력을 점하기 위한 연수 차원이 아닙니다.언어 연수만을 위하여서라면 행정 현장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지요.타국의 행정 시스템을 목도하고 좋은 점을 흡수하고 배우며 나쁜 점은 배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귀중한 가르침을 얻기 위하여 행정에서의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씨의 나라 중국에는 또 우리 시의 직원이 가서 견문을 넓히고 중국의 행정을 체험하고 계신 것입니다.y
딱딱한 이야기는 이쯤으로 하고,
우리들의 가슴에 이토록 아쉬움이 가득한 것은 그런 행정상, 업무상의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예전에 귀양 간 선비가 들어올 때 한 번 울고, 나올 때 한 번 운다 하였습니다.
씨 역시 남편과 아이가 있는 정든 땅을 떠나 우리 시에 왔을 때 그 낯섦과 어색함으로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우리들 역시 처음에는 타국에서 온 교류 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많이도 어색하고 서툴렀습니다.어설픈 중국말로 인사를 건네던 그 첫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y
하지만 점차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언어를 넘어서고 국경을 넘어선 우정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올 여름, 지역에 수재가 일어났을 때 굳이 자리를 지켜주시며 수재민 한 분 한 분을 위로해주던 씨의 모습을 보며 저는 생각했습니다.그 나라에 관계없이 우리 시의 직원이며 우리의 식구나 진배없다고 말입니다.
그 잔인한 계절 여름이 지나, 벌판에는 벌써 가을의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추색이 완연히 빛나고 있는 이 때, 씨는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우리들 앞에 섰습니다.y
그동안 한국에서 씩씩하게 지내 준 시간들에 감사합니다.
일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이곳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끈끈한 정과 우정을 높이 치는 나라입니다.y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타운 정을 기르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우리들 가슴 속 차오르는 뜨거운 정을 담아 씨의 앞날을 축원합니다.
씨가 훗날 한국을 기억할 때에 우리 시의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 직원들의 웃는 낯을 함께 떠올려 주기를 기대하며 인사말을 마칩니다.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시 동 주민센터장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