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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기술고등학교 졸업식 교장 선생님 송별 인사말(기술, 역군)

여러분이 열어갈 우리나라의 내일을 기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한 풀 꺾인 오늘,
여러분 모두 준비된 역군으로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y
먼저 졸업생 여러분을 비롯, 공사다망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먼저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가질 것을 당부합니다.
3년 동안 이곳에서 여러분이 배운 것은 결코 작거나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삶을 꾸려나갈 기술이 있으며 능력이 있습니다.y
특화된 기술, 특화된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남들은 가지지 못한 장점을 갖는 것이며 전쟁과 같은 사회에서 든든한 창과 방패를 가지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졸업을 맞는 여러분이 누구보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학교의 교장으로서 안타까움이나 아쉬움이 아닌, 가슴 벅찬 뿌듯함으로 여러분을 좁은 학교에서 떠나보내려 합니다.여러분이 날게 될 무한한 창공이 기다리고 있는 오늘입니다.
온실 속의 화초라는 말이 있습니다.y
지난 시간 동안 우리 학교는 여러분에게 편안한 온실은 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저를 비롯한 교사진은 여러분이 나약한 화초보다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스스로 생을 열어가는 한 떨기 야생초가 되길 바란 까닭입니다.여러분이 스스로 자신을 담금질하며 하루하루 발전해나가는 사람이 되길 원했습니다.
적절한 온도, 오롯이 자신을 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조금의 실패에도 환경과 타인을 탓하게 마련이니까 말입니다.오늘 이후 여러분이 만날 사회는 결코 평화롭고 안온한 곳만은 아닐 것입니다.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스스로 진화해가지 않는다면 적응조차 할 수 없는 냉혹한 곳이 바로 사회입니다.저는 여러분이 그 어떤 역경을 만나도 그것을 견뎌내고 이겨낼 것을 믿습니다.여러분이 대한민국 산업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y
제가 일 년 동안 지켜 본 여러분은 아름다운 꿈을 키울 줄 알며 인내 속에 희망의 싹을 움틔울 줄 아는 강인하고 늠름한 인재들이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이 비추어줄 빛으로 우리나라는 성장할 것이며,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y
여러분이 성장하여 만들어갈 날들, 여러분이 이루어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벌써 기대됩니다.한국 산업의 유망주인 여러분이 부디 지금보다 더욱 멋지게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모교인 이곳을 오래 기억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이 꿈을 위해 매진했던 공간이었던 이곳, 젊은 열정이 피어나던 이곳을 가끔이라도 생각해주십시오.성공을 이루어낸 여러분이 학교를 찾아주는 그 날까지 저와 교사진은 최선을 다해 이곳이 청운의 꿈을 향해 도약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할 것을 약속드립니다.y
여러분, 이제 저의 말은 다 끝났습니다.이제 여러분의 하늘을 마음껏, 날아오르시길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기술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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