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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선생님 퇴임식 학생 대표 송별 인사말(시간, 추억)

선생님의 정년퇴임을 바라보면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y
어린 꿈을 꽃피우던 초등학교 어린 시절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선생님께서 벌써 정년을 하신다니 학창시절의 지나간 추억들이 주마등 같이 눈앞을 스쳐 갑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선생님은 군대를 갔다 오시고 복직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총각선생님으로서 우리 학교 초등학교에 부임하시어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위해 참으로 때 묻지 않은 교육에 대한 열정은 이곳 산골 학교에 다니던 우리에게 온갖 정성을 쏟아 부었던 것 같습니다.y
선생님은 선생님이기 전에 집안 삼촌이나 형님과도 같은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아침에 자습시간에도 우리는 선생님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였고, 자연 시간에는 산과 들로 다니며 관찰 학습도 하였고, 특히 선생님은 음악을 좋아 하셔서 풍금에 맞추어 노래 부르던 기억도 납니다.y
선생님과 지내던 여러 가지 일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은 6.25 전후해서 6월 달이나, 11월 겨울 철 불조심 강조기간 때 선생님들과 전교생이 모인 운동장 조회 단 위에서 선생님께서 작성해 주신 웅변원고 들고 단상 위에서 여러분! 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책상을 치며 외치던 일 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여 년이 지나 이제 우리도 50이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참 세월이라는 것이 이토록 무상하지요?
까까머리 초등학생이었던 우리들이 벌써 50이라는 나이가 훌쩍 넘었고, 총각 선생님이셨던 선생님은 이제 정년을 앞두고 계십니다.y
늘 한결같이 학생들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50년간 교편에 계셨던 선생님,
선생님 덕에 우리나라 교육계가 밝았습니다.
우리의 어린 꿈이 꽃 피던 시절,
그 아련한 추억 속의 선생님께서 평생을 걸어온 인생의 보금자리를 이제 먼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회한과 추억을 뒤로한 채 사회 인생의 초년생으로서 자연인의 한사람으로 새 출발하시는 선생님의 앞날에 건강과 신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y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학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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