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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예술고등학교 졸업식 학생대표 송별 인사말(존경, 노력)

창공을 향해 날아 오르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부회장 입니다.
문득 봄이 문턱에 와 있는 것을 느낍니다.y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기꺼워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이치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만큼은 봄이 더디 오기를 바랐습니다.
땅을 녹이고, 꽃을 움틔우는 부드러운 봄의 손길이 올해는 선배님들과의 이별과 맞닿아 있는 까닭입니다.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면 선배님들은 어린 저훌 눈에 언제나 경이로 비쳤습니다.
선배님들의 재능은 저희들이 범접할 수 없는 거리에서 눈부시게 빛났고
선배님들께서는 출전하시는 대회마다 학교의 이름을 떨치고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저희에게 선배님들은 영원한 동경과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그런 분들이 떠나시는 날이니 한낱 봄이 반가울 수 있을까요.y
그렇지만 오늘 선배님들과의 이별은 단절이나 슬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배님들께서는 이제 하늘을 웅비하는 늠름한 독수리처럼
미래를 향해 날아오르실 것입니다.
교문 밖의 세상에서 선배님들의 무한한 재능으로 빛깔 없이 칙칙한 이 세상을 채색하실 것입니다.선배님들의 무대가 될 이 세상은 선배님들로 인해 조금 더 다채로워지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저희는 선배님들의 비상, 그 증인이 되어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활약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저희는 이제 선배님들이 공부하던 자리에서 저훌 꿈을 위하여, 저희 이름 앞에 놓인 학교의 명예를 위하여,
절차탁마하는 마음으로 모자란 재능이나마 갈고 닦는 데 더욱 노력하고 매진할 것입니다.도구가 낡았다면 새로 벼릴 것입니다.재능이 부족하다면 밤샘을 마다 않는 노력으로 메꿀 것입니다.y
그러니 오늘 미련한 후배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굽고 못생긴 나무지만 선산을 틀림없이 지킬 것이라 약속드립니다.
인연은 평생 동안 사람의 생을 좌우합니다.y
선배님들과 맺은 연이 있어 행복합니다.
선배님들과 공유할 장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선배님들이 떠나시지만 우리의 연은 오래도록 예고의 이름과 함께 이어져갈 것을 믿습니다.y
그렇기에 가슴 아프지만 뜨거운 애정과 존경을 담아 선배님들을 보냅니다.y
선배님들께, 선배님들과 함께 보낸 지난 시간들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하며 송사를 마칩니다.
2000년 00월 00일
예술 고등학교 재학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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