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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유치원 졸업식 원장 선생님 송별 인사말(봄, 새싹)

새 봄 맞아 움터오는 어여쁜 새싹처럼
2월이 그 끝을 바라보고 있는 오늘, 유치원의 졸업식을 빛내주시는 귀빈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합니다.우리를 둘러싼 겨울의 메마른 나무들은 그 딱딱한 껍질 안에 생명의 샘을 숨기고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y
오늘 원생 여러분은 1년 동안 깃들였던 유치원이라는 작은 둥지를 떠납니다.
지난 1년은 어미 새가 그 아기를 돌보듯이 여러분을 따뜻한 사랑으로 대하려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율동을 가르치고, 숫자와 한글, 영어.철저히 원생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식 교육으로 정평이 난 이곳 유치원이니만큼 초등학교 생활을 함에 있어 필수적인 교과를 두루 가르치면서도 즐거운 학습이 되도록 유도해나간 시간이었지요.
지루하고 견디기 힘든 수업시간이 아닌 온갖 신나는 놀이로 가득한 지난 시간, 원생 여러분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그 시간 동안 정성과 사랑으로 원생들을 대했지만 혹여나 미진한 부분이 남았더라면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y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오늘, 겨울의 끝을 지나 원생들은 봄으로 갑니다.
초등학교는 이곳보다 훨씬 큰 사회, 더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막 떡잎이 나기 시작한 싹과 같은 여러분의 날들은 초등학교에서 비로소 큰 새싹이 되고 가지를 넓혀가며 그 가능성을 빛내게 될 것입니다.그렇게 성장을 거듭하며 여러분의 내면과 사고는 단단해지고 깊어질 것입니다.y
사람의 생에 있어 유년기는 새 봄과 같이 눈부신 시절이요,
가장 그리운 시절입니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추억하며, 원생 여러분의 새 봄을 축원합니다.
오늘의 이별은 그렇기에 봄으로 가는 가교와 같은 자리이지요.
오늘의 다리를 건너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고,
튼튼한 잎을 키워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부모 여러분께서도 더욱 큰 사랑과 애정으로 아이들의 매일을 지켜봐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부모님인 까닭입니다.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지만, 가장 궁극의 가르침은 부모님에게서 배우고 흡수하게 마련입니다.y
아이들이 아름다이 자라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며, 사랑과 신뢰라는 양분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y
오늘 이곳을 떠난 어여쁜 유치원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대들보와 같은 인재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이제 초등학생이 될 원생들, 순수하고 해맑은 눈동자와 사랑스러운 미소에 행복과 사랑만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상 인사를 마치겠습니다.경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y
2000년 00월 00일
유치원 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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