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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초등학교 졸업식 학생대표 송별 인사말(아쉬움, 추억)

추억이 깃든 교정을 떠나며
안녕하십니까?
사랑이 가득 담긴 송사에 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졸업생 대표 입니다.
먼저 저희의 졸업식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이곳까지 와주신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학교 담장 가득 노란 개나리 피어나던 첫 번째 봄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는 어느새 쑥쑥 자라 고학년이 되었고 오늘 졸업을 맞습니다.y
매일 보던 교정, 매일 보던 화단, 매일같이 뛰놀던 운동장인데 오늘은 왜인지 서운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제 곧 헤어짐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6년 동안 크나큰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도 아쉬움 가득한 감사인사를 전합니다.돌아보면 그 시간 동안 말썽도 많이 피우고 선생님들 속을 썩여드린 일 많아 죄송합니다.y
그렇지만 선생님들께서는 그런 저희의 또 다른 부모님이 되어주셨습니다.엄격하게 혼내시기도 하셨지만 다 저희들이 삐뚤어지지 않은 어린이로 자라나도록 노력하신 사랑의 훈육임을 압니다.y
한 공간, 같은 책상, 같은 의자에서 신나는 추억을 많이 만든 친구들에게도 사랑을 전합니다.우리 그간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함께 웃으며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학예회, 소풍, 체육대회.이토록 정겨운 얼굴들, 벌써 그리운 얼굴들을 이제 사진 속에서만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의 눈물이 샘솟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이곳을 떠나서도 다시 좋은 친구로 만날 것을 다짐합니다.학교를 떠난다 해서 우정 또한 변하는 것은 아닌 까닭입니다.
참 많은 추억을 남기고 갑니다.y
돌아보면 하나하나 즐겁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어른들은 누구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초등학교 시절을 그리워하는데, 저희 역시 이 교정에서 영글어갔던 어린 꿈들, 푸르고 아름다운 그 꿈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떠난 학교에서 멋지게 커갈 후배님들,
부디 우리를 기억해주세요.그리고 초등학교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다루어주세요.우리 기 졸업생의 추억이 담긴 것들입니다.y
정든 학교로 떠나기 싫지만,
이곳을 떠나 소년으로 소녀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성장해갈 우리이기에
아쉬움 떨치고 움츠렸던 어깨를 펴봅니다.y
우리 졸업생 모두 초등학교를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y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초등학교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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