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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총장 퇴임식 부총장 송별 인사말(학문, 환원)

마지막 한 걸음까지 아름다운 분
존경하는 교수 여러분,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이 전당 아래 자라나는 모든 깨어있는 대학생 여러분.
오늘 대학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여신 총장님의 퇴임식에 참석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y
대학은 우리나라의 모든 학문의 시작점이자
시대의 지성을 배출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총장님의 생각은 대쪽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총장님보다 학술 활동 지원과 학술제 개최에 애정을 슛셨습니다.
그리하여 총장님께서 재직하시는 동안 우수논문 페스티벌을 개최하시고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등 대학의 본분에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곳은 거룩한 옛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y
진리의 산실로 다시금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총장님의 취임사처럼,
총장님께서는 대학의 본보기를 보여주시며 대학의 내실을 다지는 데 그 초석을 놓으신 분입니다.주춧돌이 잘 잡혀 있는 집은 오래 갑니다.대학이 그 기본에 충실할 때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고 아름다워집니다.y
그 뿐만 아닙니다.
총장님은 떠나심에 앞서,
자신의 전 재산을 학교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셨습니다.y
자신이 수학하며 젊은 날을 보낸 곳이며 교수자로서 재직한 곳,
이 캠퍼스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총장님 삶의 전부였음을 고백하시며 그러한 높고 고결한 뜻을 세우신 것입니다.y
이제 총장님은 떠나시지만,
총장님께서 사랑하시고 존경하시던 많은 분들이 학교를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총장님께서 씨 뿌리고 일구셨던 이 전당이 모든 이들의 그늘이 되고 말 축여줄 오아시스와 같은 기능을 할 것을, 이 시대의 깨어 있는 지성의 경연장이 될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y
흔히 사람의 뒷모습은 그 사람의 앞모습과 같이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그 사람의 진면말 알게 되기도 합니다.y
하지만 처음과 끝, 시작과 이별이 변함없이 아름다운 분,
학문과 학생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70생을 살아오신 한 사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을 보내며 존경의 박수를 드립니다.y
이별은 이미 그 안에 시작을 배태하고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y
총장님의 앞으로의 생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기원 드리며 인사를 마칩니다.y
그동안 감사했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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