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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발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안녕하세요.입니다.
오늘 저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송별식을 마련해주신 여러분, 너무도 감사해서 어떻게 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우선 이 자리를 참석하여 빛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y
늘 해마다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을 보면 제가 회사에 20대 후반에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입사하였던 신입사원 때가 문득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내가 신입사원 때도 저랬나?하는 생각을 하곤 하지요.
신입사원일 때는 열정과 패기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지만 실수 역시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습니다.그렇게 상사에게 혼이 나가면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회사 업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배워나갔습니다.y
제가 이토록 헌신적으로 몸을 바쳤던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더욱 더 발전된 제 스스로를 찾기 위함입니다.제가 회사에서 많은 동료를 만나고 일을 하는 동안 배운 점은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저에겐 주옥과도 같은 경험들이었습니다.
신입사원의 탈을 벗고, 대리가 되고 팀장이 되고 과장이 되면서 제 밑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부하직원들을 보며 생각했습니다.처음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쳤던 신입들이 점점 사회에 물들게 되며 그 열정을 잃어가고 현실에 순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저는 그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고 저 역시도 그렇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y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 여러분도 현재 자신의 현주소를 한번 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회사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직원도 있을 것이고, 다른 생각을 하는 직원도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아닙니다.스스로가 현재 얼마만큼의 초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재점검을 해 보라는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처음 입사했을 때의 목표를 잊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아니 대부분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 목표를 잊는 여러분을 탓하진 않겠습니다.살다보면 더 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죠.y
하지만 지금 당장 여러분이 생각했었던 목표가 사라진 것 같다고 해서 절대 그 목표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다만 잠시 잘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여러분, 현재 자신을 돌아보십시오.그리고 잠시 잊었던 스스로의 목표가 있다면 다시 좌표를 잘 잡으세요.y
이제는 많은 후회와 아쉬움과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려 합니다.
아울러 회사와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더욱 밝은 앞날이 함께 하길 고대합니다.
저는 이곳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평생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처음 왔을 때처럼, 뜨거웠던 열정을 영원히 가져가겠습니다.여러분 역시 열정을 잃지 않고 스스로에게 발전적이고, 또한 회사도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회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