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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_산악동호회 동호회장 신년회 인사말(인생, 등산)

인생과 닮아있는 산, 올해도 함께 하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묵은해가 가고 새 해가 밝았습니다.y
늘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우리는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서 산으로 향합니다.올 해도 어김없이 우리 동호회 여러분들과 함께 새해를 산에서 맞이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번 기 산악동호회의 일원이 되신 신입회원 여러분 축하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에게 여러모로 뜻 깊은 자리입니다.y
무엇보다도 감격스러운 것은 진지한 산악동료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산이라는 것은 저에게는 꽤나 뜻 깊습니다.물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그렇겠지요.산을 오른 지 어느덧 10여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y
등산에 등자도 모르던 시절에도 저는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할 때면 어김없이 산을 올랐습니다.
제가 산을 오르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는 어차피 다시 내려올 거 무엇 하러 올라가느냐고 이야기합니다.그럴 거면 어차피 죽을 거 왜 사냐는 질문과 같은 맥락이겠지요.y
산을 오르다보면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이 있습니다.
계속 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쉼 없이 가다보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하지만 그렇게 가다보면 어느 순간 평지가 나오고 내리막이 나옵니다.
그리고 자연의 법칙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언제나 세상 그 무엇가도 바꿀 수 없을만한 절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그 때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낍니다.y
그리고 정상에 올라섰을 때의 뿌듯함과 성취감, 아마 이 성취감은 매 번 다르지만 처음 정상에 올라섰을 때가 가장 벅차지 않았나 싶습니다.y
인생도 등산과 닮아있습니다.그래서 제가 산 오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늘 인생은 평탄하지 않고 굴곡이 있지요.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오르막이 가파를수록 그 다음에 오는 평지나 내리막은 더욱 편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산을 오르는 이유는 제각각 다르겠지요.y
아마도 우리 동호회 여러분들의 산을 오르는 이유에 대한 진심어린 대화를 들을 수 있는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y
또한 앞으로 우리는 어떤 산을 올라 무엇을 느끼게 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산을 오르며 인생을 이야기 하고 소소한 토론을 하며 그렇게 우리 동호회를 이어나갑시다.
많이 노력하고 고민할 터이니 여러분도 많은 의견을 내주시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동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