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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_아동 후원회 단체장 신년회 인사말(5월, 미소)

언제나 어린이의 마음은 5월과 같아야 합니다.
동장군이 아직 그 맹위를 떨치고 있는 1월, 시간의 소요와 수고로움을 떨치고 이렇게 신년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이제 1월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봄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절정의 겨울이지만, 1월과 2월이 지나면 치열하게 아름다운 계절 봄이 또 우리들 곁을 찾아올 것입니다.y
허나 사계 내내 겨울과 같이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y
세상의 추운 골목, 가로등 빛조차 안 드는 어둔 길목에 덩그러니 놓인 아이들을 말입니다.
사람이 일생 만드는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바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y
우리나라의 새싹이자 기둥인 아이들에게 귀중한 인연을 소개해주고,
그 인연을 밑거름으로 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건강한 미래를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y
몇 년 전 제가 만난 어떤 아이는 웃는 법을 몰랐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웃을 일이 이토록 많은지, 이토록 행복한 곳이 세상인지 미처 몰랐다고 말입니다.그 어린 소년의 하얀 미소에 저는 그만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의 의무란 그저 웃고 행복해하는 일, 어른들은 잊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가꾸어 가는 일, 이 삭막하고 메마른 세상에 촉촉한 연둣빛 웃음을 주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웃는 법보다 우는 법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세상의 양지보다 그늘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있는 한 우리는 우리의 걸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y
후원이란 거창한 일만은 아닙니다.y
아이들의 등을 바라봐주는 일,
홀로 걷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로등에 불 밝혀주는 일이 바로 후원입니다.
바라건대 새해, 우리 더 많은 인연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단체가 아름다운 인연이 피어나는 곳, 세상이 희망 가득한 곳임을 증명하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y
아이들이 언제나 성장과 풍요의 5월과 같은 날들을 누릴 수 있도록, 본연의 푸르른 빛을 잃지 않도록 우리 후원회가 든든한 버팀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y
늘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회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새해에도 부디 후원회의 아름다운 인연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인사를 마치겠습니다.y
올 한 해 건승을 거듭하시는 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아동 후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