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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_지역 공무원 시장 신년회 인사말(양심, 청렴)

양심의 회복이 절실한 때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해가 갈무리되고,
새로운 흐름과 새로운 물살을 맞은 이 때,
들려오는 부끄러운 소식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y
새해 어귀에서 우리는 그간 확고하게 지켜왔던 시의 청렴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여러분도 익히 아시다시피 현재 시 공무원 중 몇몇이 선거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검찰조사 중입니다.더욱 불행한 소식은 그들의 혐의가 심증에 그치지 않는 사실이라는 것, 물증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의 수장인 저는 시민 앞에 백배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y
이러한 사건이 버젓이 벌어지는 데는 저의 부덕 또한 한 이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저도 모르는 사이사람들에게 과잉 충성을 종용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또한 저의 부족한 능력을 보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리밖에 길이 없다는 파렴치한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토록 큰 죄와 부덕을 저지른 저는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여러분 앞에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한 해의 다짐과 각오를 새로이 다지는 오늘,
저는 저의 동료이자 시민의 일원인 여러분에게 양심과 청렴을 회복하는 초석을 세울 것을 당부 드립니다.
양심은 신이 인간에게 준 것 중 가장 선한 본능이며 직관입니다.y
<명심보감>에는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관청의 일을 처리함에는 공평함보다 나은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함보다 나은 것이 없다.
이렇듯 청렴을 지키는 일, 마음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는 일은 동서고금을 아울러 칭송받는 가치이며 공직자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특히 우리와 같이 시민의 녹을 먹고 사는 공직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더욱 엄격한 수준의 양심이 요구됩니다.그러니 잠권 이득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양심을 팔고, 자리를 판 그들은 더욱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올해 다시, 청렴의 기치를 높이 내겁시다.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잘못된 관행과 결별하고 시의 발전과 안녕을 위하여 다시 달립시다.
올 한 해 가장 도덕적인사람은 못되더라도
도덕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민의 꿈을 우리의 꿈처럼,
시의 염원을 우리의 소망처럼 생각하고 노력해나갔으면 합니다.y
끝으로 여러분 가정에 복과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며, 인사말의 끝에 갈음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