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신년사_회사 노조 노조위원장 신년회 인사말(시간, 복직)

신년사_회사 노조 노조위원장 신년회 인사말(시간, 복직)

능동적으로 대처하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y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저의 바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우리는 회사의 잘못된 경영사태를 비판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모두가 한 뜻으로 힘을 합쳐 시위를 했고, 사측도 우리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다시 이렇게 합리적인 여건 속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십니까?y
우리 가운데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우리를 위해서 싸웠던 몇몇 동료들이 그때 해직된 채 아직 복직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렇게 다시, 예전처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지요.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겠지요.y
시간이 흐르면 해직된 우리의 동료들도 포기를 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을 겁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그들은 잊혀질 겁니다.
그렇게 시간은.그동안 우리를 미안하고, 가슴 아프게 하고, 죄책감 들게 했던 모든 것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일처럼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y
시간에 파묻혀 우리는 우리의 동료들을 잊혀져버리겠지만, 여러분은 그렇게 되기를 원하십니까?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느낄 억울함을.내가 괜찮다는 이유로, 나에게는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는 이유로, 그때의 동지를 버리시겠습니까?y
세월을 핑계삼아 우리의 동지를 버리지 마십시오.y
우리는 다시 힘을 합쳐 우리의 동지를 복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소극적인 우리의 자세를 반성하고,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뭉칩시다.
올해에는 우리 모두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기를.그런 우리의 뜻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노조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