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게 모르게 태양의 밝음이나 위치로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던 듯합니다.
여전히 밝지 않은 하늘과 위치를 알 수 없는 태양 탓에 시간이 더디 가는 듯 느껴집니다.
시계가 한참은 오후로 향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확인한 시계는 아직 바늘이 꼿꼿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간이 안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많이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멈춘듯한 시계바늘이 고맙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