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양이고 거죽은 범. 실속 없이 겉만 꾸미는 일”
흉부외과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의학의 꽃’으로 불렸지만 요즘 젊은 의사들이 가장 기피합니다.
의료수가를 올리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면서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은 지원자가 최근에 늘었을 뿐 지방은 여전히 부족 합니다.
양질호피가 따로없습니다.
돈이 되는 진료과목은 날로 성업 중입니다.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간판이 도심의 대형빌딩 겉면을 도배한 모습이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부검의, 명맥을 간신히 이어가는 흉부외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응급실….
계산기를 두드리면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분야가 몇 가지 있습니다.
보건의료정책의 순위를 매기고 재원을 투입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