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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여자동포 (與子同袍)

“자네와 두루마기를 같이 입겠네. 친구 사이에 서로 허물없이 무관하여 하는 말”

한 CF가 떠오릅니다.
화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화실에는 젊은 남녀가 있었고 여자는 그림을 그리던 남자를 옆에서 지그시 응시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갑자기 남자의 얼굴을 붙잡고 깊은 키스를 나눕니다.
상당히 당혹스러운 광경이지요.
그러나 이 정도로 당황해서는 안 됩니다.

여자는 남자와의 키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지 “아닌가 보다.”라고 말하며 쿨하게 돌아섭니다.
짧은 CF이지만 우리 시대 남성과 여성의 위치를 신랄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구애 행위는 보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여성도 자신의 욕망을 당당하게 표출하고, 심지어는 남성이 나와 맞는지를 적극적으로 실험하기도 합니다.
실험에 통과하면 남성을 애인으로 삼겠지만, 통과하지 못한다면 친구로 지내면 된다는 식입니다.
여자 동포처럼 말입니다.
쿨한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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