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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마술협회장 협회정기모임 인사말

마술의 대중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 마술협회의 번째 정기모임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 저녁 선선한 날씨 덕분에 야외행사가 많아진 요즘인데요,
그 덕에 우리 회원님들의 활동 또한 바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후에 개최될 개천절 맞이 기념행사에는 우리 협회 회원님들이 다수 초청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천절을 맞아 여러 지방단체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초청되신 회원님들께서는 행사 잘 마무리하시고, 혹시 저희 협회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주저치 마시고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마술이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그저 오락용 눈속임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우리 프로 마술사들이 설 수 있는 전문적인 무대는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오늘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마술사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자 이번 해에도 정기모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참석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일부 케이블 방송과 기념행사 등을 통해 우리 마술사들의 활로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y
하지만 여전히 우리 마술사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제한적이고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마술이 전문성이 필요한 예술분야로 인정받기보다, 특별한 시즌에만 즐기는 오락거리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원님들의 활동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우리의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마술을 접했을 때 느꼈던 환희를 떠올려보십시오.
그 신비로웠던 단 한 번의 체험에 사로잡혀 우리는 지금 이 자리까지 와 있습니다.
남들은 마술을 눈속임이라며 비난하고 우습게 여겼지만, 우리는 그 매력에 사로잡혀 마술을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예술작품과 대중예술이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듯이, 우리 또한 마찬가지로 대중의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임을 잊으셔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시대가 변하면서 대중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이사랑하는 분야가 곧 예술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마술 역시 심미적인 부분을 간과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따라 우리의 예술성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드물게나마 생기게 되었다는 사실은 기뻐할 만한 일입니다.
이번 개천절 기념 축제와 곧이어 다가올 크리스마스 행사들을 통해 마술의 예술성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마술의 대중적 입지를 굳건히 하는 데 힘을 보태 주시길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준비 중이신 행사 잘 치르시기 바라고요, 혹시라도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하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저희 협회로 연락주시길 바라며 이상 제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마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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