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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자연의 소리를 듣자는 강연회인사말

자연의 소리를 들읍시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느덧 4월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달력이 한 장 더 넘어가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은 더 커졌습니다.주위만 둘러봐도 봄꽃이 만연하지요.창원에서 진해 군항제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봄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해 주는 것은 아마도 봄꽃들일 것입니다.그중에서도 벚꽃이 가장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그 벚꽃이 남쪽에서부터 피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바람을 타고 서울 여의도에서도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작년에는 꽃샘추위로 개화 시기가 늦어졌고 그나마 어렵게 피운 꽃들도 이른 봄비로 채 만개하지 못하고 그 생을 다 했습니다.여러분의 오늘도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기대합니다.y
봄이 되면 이렇게 피어오르는 봄꽃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봄날이 모두 좋지는 않습니다.봄 하면 두 번째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황사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다닙니다.
중국에서 날아든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님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황사는 구리와 아연, 망간 등 중금속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중국의 황사 바람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유는 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아마 나무가 더 있었다면 스스로 자정작용이 생겨 황사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황사에 대항할 수 있는 것, 바로 나무.
식물들은 독성 폐기물들을 제거하는 데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잘 자라기에 효용성이 높은 편입니다.우리가 나무를 심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며, 나무를 마라톤대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에만 미혹된 채 자연이 부르는 sos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들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자연의 아름다움도 더 이상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들읍시다.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어떤 구조 요청을 하는지 들어보세요.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 반짝이던, 쏟아져 내릴 것 같았던 그 무수한 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가 우리의 노력으로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발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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