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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팀장 점장교육 인사말

틈과 여유를 줄 줄 아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모이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서 몸의 긴장도 풀고, 잠도 쫓는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습니다.
12월에 들어서면서 매장 매출이 크게 늘어 많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점장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는 매장도 있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는 물론 능률까지 떨어지는 매장이 있는데요, 과연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나에게는 무엇보다 직원이 최우선이고 두 번째가 고객이며 세 번째가 주주다.
영국 버진 그룹의 창업주 리처드 브랜슨의 말입니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고객을 왕처럼 섬기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룹의 리더는 고객을 왕처럼 섬김과 동시에 집단의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한때, 동네 시내버스 종점에 가면 늘 볼 수 있었던 구호입니다.
비단 시내버스 종점뿐만 아니라 정비소나 공장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구호죠.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꿰뚫는 우리의 정신과 사회 체계를 반영하는 이 구호의 이면에는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어도 쉬지 말고 뭔가 꼼지락거리며 일을 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y
무언가 우리 주변에 느슨해져 있는 것은 없는지, 더 쥐어짜서 예산을 절감하고 비용을 줄일 것은 없는지, 쉴 새 없이 살피고 고민하자는 이야기이죠.
문제는 많은 분이 이런 사고방식을 지금까지 따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기존의 경영자들이 선호하던 방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었죠.
하지만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저하시킴과 동시에 업무 수행 능력까지 떨어뜨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발전에 해가 됩니다.
이제는 구성원들을 막무가내로 조일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다 더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틈과 여유를 줘야만 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많이들 바쁘신 줄 압니다.
월말 결산뿐만 아니라 1년 동안의 매출과 특이사항에 모두를 정리하셔야 하니 전달보다 더 많이 바쁘고 힘드실 거예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말 한마디씩 전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타성에 젖어 근무하기보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틈과 여유를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교육 열심히 받으시고요, 저는 교육 끝나는 시간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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