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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_노조위원장 이임인사말(함께 만드는 기업)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한 해를 정리하고 한 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날씨는 거친 풍랑을 만난 바다처럼 끝없이 추위가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작년의 혹한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추위라고 하니 단단히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말 분위기는 자못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적당히 술자리를 즐기시고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없게 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고리타분한 말일 수 있으나 이것이 저의 현장감을 살아 있게 해 준 원동력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술도 다음 날 중요한 미팅이 있으면 자제할 줄 알았습니다.
이제 이런 말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 오네요.
회사 사장님을 비롯한,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모든 여러분, 마지막까지 저와 함께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사 조합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하고 계신지요?
저에게 올해는 주옥같은 해였으며, 또한 여러분과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했기에 소중한 인생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y
제가 작년 취임식을 맞아 여러분에게 말씀드렸던 다짐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더 민주적인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했습니다.
그 다짐이 한 해 동안 얼마나 성과를 이루었는지는 무엇보다 여러분께서 잘 판단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감히 제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조합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체제로 바뀌었으며 특히 간부 중심에서 조합원 중심의 체제로 점차 발전해나간 해였습니다.
저 자신이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으며 새로운 도전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회사 측과 몇 차례 대담을 갖고 서로 간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선에서 서로간 에 올바른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노동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두 귀를 열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고용안정과 주5일제 근무제 조기도입, 그리고 후생복리 개선 등 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전부 달성하지는 못하였지만 목표한 바에 어느 정도 안정선상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y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단결과 단합이 없었더라면 원하고자 하는 목표에 필시 이르지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빌 게이츠 성공경영 10계명 중 하나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얼마만큼 진전되었는지 직원 모두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난다.
얼마나 시급한지, 재정여건은 어떤지를 있는 그대로 털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모든 일에 직원을 동참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직원들에게 회사의 모든 일을 알게 하고 책임을 공유해야 합니다.
회사에서는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 하면서 정작 주인의 권리를 주지 않는다면 허울뿐인 주장일 것입니다.
그러니 직원에게 참여와 공유의 기회를 충분히 주어 회사의 주인의식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제 후임으로 오게 될 위원장님에게도 여러분의 든든한 단합의 힘을 보여주시고자 부탁드립니다.y
저는 저보다 오히려 위원장님께서 우리 노동조합의 앞날을 빛나게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위원장님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 그동안 들어온 바, 저 역시 마음이 무척이나 든든하며 기쁩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늘 귀한 시간 내어 함께 자리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노동조합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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