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나 그렇듯이 기계라 할지라도 쓸모없는 부품은 없습니다.이 세상이 기계라고 치면 저는 반드시 필요한 인재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쓸모 있는 부품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들어갈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 스스로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자 나사만 천지에 널려 있는 곳에 십자드라이버가 간다고 해봤자 어떤 쓸모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의 역량을 알고 또 그것에 알맞은 쓰임새를 찾아내는 행위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쉽게 타협하거나 ‘이만하면 적당하겠다’는 생각으로 응하지 않고, 저의 소양이 최대한 발휘될 만한 업무를 찾아 탐색하고자 항상 최적의 노력을 발휘해온 바 있습니다.
또한 상황이 제게 맞춰지기를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저 또한 쓸모가 있는 인재로서 저의 캐릭터를 빛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로 스스로를 성장시켜 왔던 것입니다.
비록 아직 더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미숙한 면 또한 존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꾸준히 배움을 거듭해온 발전 양상과 그 성실성에 대해서는 귀사에 감히 피력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쪼록 제가 귀사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 십자드라이버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항상 기다리는 자세로 겸손하게 정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