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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_작은 것을 소중히 하라는 주례인사말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세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개했던 봄꽃들은 잎을 떨구었지만, 그 자리를 대신해 돋아난 잎들이 그 크기와 색을 키워 더욱 싱그럽게 느껴집니다.벌써 5월도 그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린 이유는 잠깐 피었다 지고 마는 꽃잎의 화려함보다 무성히 자란 잎들이 만들어 낸 무성함이 더 진한 봄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봄꽃이 꽃잎을 떨구었다고 아쉬워하는 마음을 거두고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을 보십시오.여러분도 얼마 남지 않은 봄 저 나무처럼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녹음이 푸르고 싱그러운 5월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쌍이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따뜻한 봄을 맞아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를 여기 모이신 하객과 함께 축하를 합니다.y
결혼은 하늘의 뜻으로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는 경사이기도 하지만 양가가 친지를 맺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이제까지는 부모님이 이루어놓은 행복 속에서 장성했지만, 이제부터는 새로운 부부로서 행복을 창출하는 즐거움과 부담을 갖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 주례는 인생의 선배로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만 부탁하고자 합니다.
가까운 사람을 잘 챙기고,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부탁을 합니다.
먼저, 가까운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늘 함께하는 부부, 그리고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지와 친구, 이웃사람들과 싫든 좋든 이들과 함께 살아갑니다.가까운 사이에서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갈등보다는 즐거운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고 원만하게 지낼 것을 부탁합니다.
특히 부부는 一心同體라해서 가장 가까운 사이입니다.그럴수록 서로 존경하면서 살아야 하고 부모님께도 만만하다고 아무렇게나 대하면 안 됩니다.자주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전화라도 자주 인사드리도록 부탁합니다.믿음이 쌓이면 우선 내가 편하고 모든 일이 잘됩니다.그래서 고사성어에 가화만사성이라 하여 가정이 화합해야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부탁을 합니다.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크고 화려한 것만 눈에 띄고 부러워하고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고 나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압니다.
작은 것에는 감동을 받고 큰 것은 충격을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꽃다발도 좋지만, 장미꽃 한 송이에 마음이 가고 부담이 되는 큰 선물보다 초콜릿 한 박스를 드리면서 그동안 감사하는 인사말 한마디가 부모님을 감동시킵니다.y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그리고 작은 것에 있음을 오늘 결혼하는 부부에게 당부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를 함께하신 하객님들께서도 가정의 행운이 깃들기 부탁하면서 주례로 가름합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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