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퇴임사_교장선생님 퇴임식 인사말(인성)

퇴임사_교장선생님 퇴임식 인사말(인성)

정든 중학교를 떠나며
교정에 들어서니 학교 주변이 온통 초록빛 향기로 가득 차 신록의 계절이 여기서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위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비좁은 체육관에 여러 사람이 모이도록 해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초의 저의 생각에는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드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성대한 퇴임식을 마련해 주신 본교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까마득히 남의 일로만 생각되던 정년 퇴임이 바로 저에게도 닥쳐, 오늘로서 년 간의 긴 교직생활을 마무리짓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분의 아낌없는 도움과 지원으로 큰 허물없이 정년 퇴임을 하게 되어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사랑하고 정답게 생각하는 중학교 여러분,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하루하루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는 우리 중학교 학생 여러분들을 보니 정년퇴임이 아쉽기만 합니다.
여러분들을 이제 다시 못 보게 될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습니다.
부디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공부 잘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무쪼록 선생님과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게 성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비록 밖에서 여러분의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지만 혹시라도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예전처럼 반갑게 인사해 준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로지 제자사랑을 묵묵히 실천하시는 선생님들,
저와 함께 참된 교육에 힘써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 인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의 마음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석이 되어 아름답게 빛납니다.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즐겁게 아이들을 가르쳐 주세요.
여러분, 저 교장선생님은 교직 생활 년을 끝으로 이제 자연인 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일해왔습니다.
근무하는 곳마다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고 감히 자부하고 싶습니다.
특히 저는 중학교가 어느 학교 보다 인성 교육을 잘 시킨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왕자님,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자라 베풀 줄 모르는 아이들이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된 것은 모두 여기 계신 선생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그 동안 우리학교 교직 동료와 학부모님들께서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해 주신데 대하여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한 추억들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교직원 여러분과 학부모님 그리고 친지분께서도 내내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중학교 교장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