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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_동호회장 퇴임식 인사말(후배, 믿음)

든든한 후배가 있기에 자리를 내어주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y
눈이 오기를 학수고대했던 크리스마스는 하루가 다 가기 전에 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주었고 세상은 온통 마법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백색 깃발들이 거리와 거리를 사이에 두고 응원전이라도 펼치는 듯 했습니다.y
그 광경은 청군이 이겨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었고, 백군이 이겨야만 한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한데 어우러져야만 되는 그래야만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진리를 그것들은 알고 있는 듯이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동호회안에서 하나하나의 분자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여 있을 때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 할 수 있는 동호회 말입니다.y
그 안에서 작은 분자의 역할로 저도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제 대 동호회장직을 마감하면서 후배님들께 이 자리를 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어느 행사에든 빠지지 않으시고 후배들 격려차 달려와 주시는 그 발걸음들이 동호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물려주시는 아름다운 행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y
또한 연말연시 바쁜 시간 속에 참석해 주신 회원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제게 지난 일 년은 결코 호락호락하지가 않았습니다.y
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이었는데 동호회장을 하겠다는 무모한 나섬은 정말 무식해서 용감했던 게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하여튼 여러분은 못난 저를 만나 손해였고 대신 저는 멋진 여러분을 만나서 행운이었고 그저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특히 저를 도와 많이 고생하신 동기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떠나는 발걸음이 이렇게 홀가분한 것 역시 후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년 제 대 집행부는 회장님과 함께 더욱 발전되고 더 많이 행복한 동호회로 거듭 날 것이라 믿습니다.y
혹시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거나 속상한 일 있으셨다면 올 해가 가기 전에 다 풀고 새해 맞아 주세요.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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