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퇴임사_사원의 정년퇴임 인사말

퇴임사_사원의 정년퇴임 인사말

인생을 함께했던
안녕하십니까? 정년퇴임 하는 입니다.
우리가 흔히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제가 에서 맞는 4월의 봄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y
그 사이에 수많은 계절과 세월을 거쳤습니다.봄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 녹음이 푸른 여름이 오고, 단풍이 드는 가을과 눈 내리는 겨울까지.수많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에서 함께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4월의 봄이 더욱 아름답고 아쉬워지는 것 가습니다.
세월을 실감하는 오늘입니다.이렇게 포근하고 좋은 봄날 안녕을 고하게 되어 유감입니다.이제 후배들에게 제자리를 넘기고 떠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20년 전 이때, 청운의 뜻을 품고 회사에 입사했던 젊은 청년의 모습은 이제 없지만, 입사 때처럼 부푼 희망을 품고 또 다른 삶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그 첫발을 밟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 하고도 9개월이 지났습니다.
세월은 우리를 붙잡아 두지 않습니다.
여기에 계신 후배 동료 여러분도 소리 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건 분명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은 먼 여정을 떠나는 급행열차와 같습니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그 시간 속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30년이 넘는 세월을 되돌아보면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어려운 시간 함께 버텨준 선후배들과 함께했던 순간순간 즐겁고 행복하고 힘들었던 일기 같은 20년의 소중한 추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과 웃고 울며 고락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일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즐거웠는데 이제 빈 공백으로 밀려나게 되니 마음 한편 서운한 맘 금할 길 없습니다.y
오늘에 있기까지 많이 이끌어주고 밀어 주워 영광스런 정년퇴임을 하게끔 도와준 선후배 여러분을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도리인 줄 아오나, 이 자리를 통해 인사드림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실 줄 믿습니다.
회사의 업무를 함께 하는 사람이라, 늘 좋은 감정으로 좋게만 지낼 수는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누군가에게 저는 빨리 사라져줬으면 하는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것처럼, 아무리 미워도 우리는 아주 단단한 끈으로 맺어진 인연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끝나는 마당에, 그간 서운하고 미웠던 부분이 있다면 전부 훌훌 털어주시고 좋은 점만 기억해주시기를 감히 부탁합니다.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도 먼발치에도 악수를 청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y
여러분과의 만남이 생애 단 한 번의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며 함께했던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