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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_선생님대표 퇴임식 인사말(이별, 아쉬움)

이별이 아쉽습니다.선생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함께 했던 감사함은 하늘 가득한데 어느새 세월은 흘러 서로가 만남을 기약했듯이 헤어짐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y
나뭇잎이 지는 게 당연하듯 헤어짐도 당연한 이치일 텐데 차마 잘 가시라 말하지 못하는 이 아쉬움은 어찌 하겠습니까?
행여나 뒷자락 잡을까 염려되옵니다.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던 년 전이 생각납니다.
자상하신 아버지처럼 순수한 눈망울들을 이끌어 주시고 그 눈망울 보살피고 다독 거려 주신 그 은혜야 사사로운 정보다 크디 큰 사랑으로 남습니다.
이끌어 주시고 자 본디 없는 미간의 주름 만드시고 그저 묵묵히 저희들을 지켜보시다 아니 되겠다 하시면 일러 주시고 어찌 이처럼 잊지 못할 감사함이 어디 있겠습니까?
햇살 좋은 날이 아닐 지어도 가시는 길이 곱디고운 맘을 깔아 가벼우실 거라 믿으니 그 뒷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y
선생님은 울 학교에 없어서는 안 될 분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인사하게 되는 것도, 학교 등굣길에 학생들이 가장 먼저 뵙게 되는 분도 선생님이셨습니다.
이제 이 교정을 떠나고 나면 선생님의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인 저희들도 이토록 허전함을 느끼는 데 학생들인들 어련하겠습니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보내드리기가 한 없이 서운하고 안타깝게 그지없지만 이제는 보내드려야 하는 때가 되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y
감사하다 말하기 전 버드나무 가지 맘속에 심어 드립니다.
어딜 가시든지 우리의 연은 뿌리를 내려 또 다시 나무를 만들 것이니 안타까운 눈물에 젖지 아니하고 기쁜 마음으로 안녕하시라 말 하겠습니다.
그동안 교정에서 너무나 수고하신 선생님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y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선생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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