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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_선생님 퇴임식 인사말(아쉬움, 감사)

40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입춘도 지나고 봄을 재촉하는 단비까지 내려 연초록 싱그러운 느낌을 더하니 계절은 벌써 봄의 문턱을 넘어섰나 봅니다.y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이사람의 퇴임식에 참석하여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교장님, 동창회장님, 학부모님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만당하신 내빈 여러분께 충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자리에 같이한 학생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의 정년퇴임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하나 하나 점검하면서 이렇게 성대하게 퇴임식을 갖도록 애써 주신 여러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의 일같이만 생각되던
정년퇴임을 직접 맞이하고 보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y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지나간 세월 속에 여러 가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오직 외길 40여년간을 교사로, 교감으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기에 급급해서는 안 되고 학생들에게 희망과 이상을 심어 주고 꿈을 이루게 하는 동력을 달아 주어야 하며, 폭 넓은 인간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뒤돌아보니 정말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후회도 되고
왜 이리 아쉽기만 하고 부끄러운 일만 많은지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y
그동안 좋은 만남과 인연으로 교육이란 씨앗을 뿌리고 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가꾸며 40년간 천직으로 지켜오던 교단을 떠나자니, 아쉬움이 남고 지난 세월의 갖가지 일들이 뇌리를 스쳐가며 만감이 교차합니다만 그래도 대과 없이 정년퇴임을 맞게된 것은 많은 분들의 은혜를 입고 얻은 저의 홍복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제게 보람을 주었고 행복을 주었던 무대를 떠납니다.무대 위에서의 공연이 제 아무리 화려했다 할지라도 퇴장하는 배우에게는 다소간의 허탈함이 남게 마련입니다.
오랜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따뜻한 사랑과 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만, 제대로 보답도 하지 못하고 빚만 지고 교단을 떠나게 되어 미안하고 서운한 마음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y
여기에 자리하신 여러분들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소중하고 고마운 분들 입니다.특히 여러가지로 부족한 이사람이 영광스러운 퇴임을 할 수 있게 재직 중 힘들어하던 때 저를 아껴주시고 한결같이 도와주시며 협조해주신 교직원 여러분에게 그저 감사할 다름입니다.
끝으로 오늘의 성대한 퇴임식을 마련해주신 이사장님과 교장님, 식장안팎에서 애쓰신 여러선생님과 그리고 여기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퇴임사에 대합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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