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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함구무언 (緘口無言)

“입을 다물고 아무런 말이 없음”

깊은 밤 친구의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조용한 병원 계단의 새벽녘에 친구는 숨을 죽이고 울었습니다.
손을 내밀까 말까, 어깨를 빌려줄까 말까 하다가 그냥 서 있었습니다.

차마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부모의 죽음을 누가 위로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는 이 상황이 시야에 펼쳐질 때 저는 함구무언으로 일고나 할 수밖에 없습니다.

깊은 새벽 어두운 복도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제가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
바라건대, 나의 친구가 빨리 마음을 다잡기를 바라는 생각뿐입니다.
그의 고통을 제가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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