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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호학불권 (好學不倦)

“학문을 좋아하여 책 읽기에 게으름이 없음”

몇몇 조선후기의 사료는 당시 양반수가 급격히 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사회경제적으로 양반이 될 만한 계층이 성장했다기 보다는 스스로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소농일지라도 도덕적이라고 판단하면 양반으로 자처했습니다.

이에 다산은 세상사람 모두가 양반 행세를 할 경우 진정 나라가 어지러워질 거라고 걱정했습니다.
모두가 양반이라고 항변하지만, 아무나 양반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산에게 진짜 양반이란 끊임없는 호학불권하며 자기 반성과 사회적 책무를 통렬히 느끼는 자에 국한되었습니다.
양반은 많아지는데 진짜는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현상, 다산만의 걱정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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