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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_농촌활동동아리회장 신입 환영식 인사말

젊어서 하는 고생은 사서도 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날이 춥더니만 달력 한 장을 더 넘겼다고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날이 풀린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캠퍼스에도 활기가 불어오고 있습니다.y
캠퍼스에 있는 학생들의 옷차림을 보아도 이제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처음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보는 가장 신기한 광경이 아마 동아리 회원 모집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때입니다.y
누군가에게는 호기심, 누군가에게는 설렘이 가득하기에 3월은 더욱 활기찬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동호회에도 3월의 활기를 마음껏 즐기는 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 동아리에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오는 날입니다.새내기 여러분께 먼저 반갑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오늘 농활 동아리에 찾아와주신 새내기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땀의 가치를 잘 알고 계신 분들이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내 몸을 움직이기를 꺼리지 않는 따뜻한 마음 지니신 분들일 것입니다.
우리 학교에 수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밴드 동아리도 있고, 태권도 동아리, 독서 동아리, 음악 동아리 등 자신의 취미 활동을 위한 동아리가 많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농활 동아리에 찾아오신 여러분은 참 대단한 인재라는 것 인정합니다.
농활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추억이 쌓입니다.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농활은 다른 동아리보다는 활동량도 많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많을 것입니다.하지만 힘듦 속에서 찾아오는 작은 기쁨은 평소의 기쁨보다 몇 배 몇십 배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아침의 선선한 공기도 잠시, 우리는 매번 까맣게 타들어가는 얼굴과 땀에 젖은 티셔츠로 돌아오게 되지요.수세식 화장실이 아닌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무 명도 넘는 인원이 한방에서 자고 생활하며 2주간을 보내는 농활은 마냥 장밋빛 추억만은 아닙니다.y
하지만, 이 동호회는 이런 작은 불편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선사해줍니다.고백건대 농활이 아니었다면 여름 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보면서 먹는 수박의 맛을 몰랐을 것이며, 새참과 함께 들이켜는 막걸리가 그렇게 단지 몰랐을 것입니다.무엇보다 우리를 진심으로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의 미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농활 활동이 힘들어도 참 좋습니다.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창백한 청춘보다 땀 흘리는 청춘이 백 배 더 아름답습니다.여러분의 10년 후 20년 후에도 농활의 기억은 평생 여러분의 아름답고 끈끈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y
우리의 땀과 시간을 조금 내어 드림으로써 오래도록 가슴을 채워 줄 정이 있고, 선후배 간 끈끈한 의리와 추억이 있는 농활 동아리에 오신 신입회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아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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