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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_대안학교 입학식 교장 선생님 환영 인사말(치유, 희망)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때
입학생 여러분, 학부모 친지 여러분
오늘 조금은 특별한 입학식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일단은 시기부터가 다르지요.y
지금 우리 학교 화단에는 초봄의 개나리 대신에 오월의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5월은 살아있는 모든 것이 신의 입김 아래 무성하게 자라나는 달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학교의 입학식은 5월이지요.
이 아름다운 은총의 계절에
여러분을 진심어린 마음 담아 맞습니다.y
학생 여러분, 그간 많은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리고 여린 마음 그 위로 치유될 수 없는 쓰린 상처들이 쌓여 갔을 것입니다.
저는 이 학교가 치유의 시간, 새 성장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이곳에 첫 발 내디딘 여러분께 우리 학교를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세 가지가 없습니다.y
먼저 체벌이 없습니다.
몸보다 가슴에 더 큰 상처를 남기는 체벌 대신에,
대화와 소통, 기도로서 매일을 이어갑니다.
두 번째, 일률 화 된 교과서가 없습니다.y
아이들 각각에 맞춤식 교육, 복음과 같은 교육을 위하여 교재를 한 명 한 명에 맞추어 완전히 새롭게 제작하고, 그 교재에 따라 하루의 수업이 진행됩니다.y
셋째로 선생님들의 강요와 혹독한 훈계가 자제되고 있습니다.y
아이들이 스스로 싹 틔울 때까지 우리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억압하고 섣불리 예단하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은 채 부모님이 아이를 사랑으로 지켜보듯이, 하나님이 세상을 품듯이 기다립니다.y
이 5월, 신록의 계절에
여러분의 새 싹이 낡고 오랜 상처 위로 돋아날 것을 믿습니다.
우리 학교가 어느 학교에서도 볼 수 없는 진정한 교육의 장으로서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소년시절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y
학부모님께도 오랜 걱정과 눈물을 덜 수 있는 곳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y
새로운 희망 가득 품고 제 앞에 계신 여러분,
그 희망이 싹 틔우고 열매 맺을 것을 믿습니다.y
여러분이 이룰 숲과 우뚝한 산을 기대하며 인사말을 마칩니다.y
2000년 00월 00일
대안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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