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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_유기동물 보호센터 협회장 환영식 인사말(사랑, 배움)

한 끼 밥보다 사랑이 고픈 동물들을 위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바쁜 주말에 이렇듯 아름다운 마음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석해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합니다.여러분과 같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감동스럽습니다.
우리 협회가 보호하고 있는 개체 수는 나날이 늘어가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춥고 가혹한 환경 속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덥고 추운 날이 오면, 거리 위를 떠도는 동물들 생각에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는 매서운 날씨보다 더욱 무서운 것이사람입니다.
사람은 가장 존귀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동물인 한편으로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동물이지요.
길 위의 아이들에게 사람은 그야말로 가장 무서운 천적입니다.
말할 수 없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학대가 행해지고 있는지요.
사람에게 사랑을 배운 아이들이 다시 사람을 통해,
버려짐과 고통을 배우고 공포를 알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협회는 미력하나마 구조와 케어에 힘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내밀어 주신 손길,
변함없는 애정을 주심에 우리 협회의 동물들은 조금씩 사랑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프고 무서운 기억 떨치고 사람을 믿고 마음을 열 수 있게끔 도와주시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 덕입니다.
여러분의 큰 사랑에 감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세계 각지에 굶주리고 아픈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왜 구태여 동물들을 도우는 데 모든 노력과정신을 쏟고 있느냐고 비난하듯 말합니다.
예전에 저는 그러한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동물들을 돕고 사랑하는 것이 제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면서 크게 느끼는 것은
아이들 모두 배고픔보다는 사람의 사랑에 굶주려 있다는 것입니다.
케이지 너머 손에 얼굴을 부비는 아이들의 절박한 눈을 보면서,
저는 서글픔과 미안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오늘도 저는 이곳에서 조그만 사랑에 감사하는 법,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법,
사랑과 온기를 나누는 법을 배우고 갑니다.
여러분께서도 부디 이 봉사를 통해 많은 것 배우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유기동물 보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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