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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연설_농민회장 선거 후보자 연설문(농사꾼, 애정)

진정한 농사꾼, 저에게 한 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후보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의 한 표를 부탁드리러 나온 저,
은 가진 것 적고 아는 것이 적습니다.y
그렇지만 가방끈이 짧고 아는 것이 적다고 하여 가슴 속에 담긴 열정도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말에 앞서 저의 손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y
보십시오.여러분, 제 손은 주름지고 가시 가득합니다.
필시 섬세한 작업을 하는 예술가의 손은 아닙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는 학자의 손도 아닙니다.
이 투박하고 못난 손은 우리 몸에 제일 좋은 우리 농산물을 일구어내는 농사꾼의 손입니다.365일 논에 가 있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긴 사람의 손, 새벽마다 소여물을 준비하는 손.이 손이 있음으로 하여 부족함 많은 저는 농민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가방끈 짧은 제가 요즘 충돌이 잦고 어려운 일투성이인 농민회와 우리 면의 농업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걱정하시고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y
여러분의 말씀대로 저는 참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입니다.하지만 제 부족함을 잘 아는 까닭에 저는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의 말을 경청할 것을 약속드립니다.한 사람의 의견보다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의견을 듣고 여러분과 의논하며 농민회의 일을 꾸려나갈 것입니다.y
이 곳, 면은 저의 생활터전입니다.저의 태생지이자 소년기를 보냈으며 청년시절을 거친 소중한 공간입니다.그 뿐인가요.여러분은 저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둔 보물 같은 이웃들이십니다.여기에 저의 과거가 있습니다.어려서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저는 저 논과 밭, 축사와 함께 해왔습니다.현재도 저는 면의 자랑스러운 농부입니다.마지막으로 저의 미래, 저의 마지막 또한 이곳에 자리합니다.그러니 저는 누구보다 이곳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분의 고민과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y
농민회의 주축은 농민이어야 합니다.y
진정한 농사꾼, 땀의 가치를 알고 농업의 고충과 농사꾼의 애환을 잘 아는 저 , 여러분의 이웃에게 농민회장 자리를 맡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로서 저에게 힘을 보태어주신다면 문자와 거짓 약속으로 얼룩진 농민회가 아닌, 농민이 주인 되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농민회, 여러분이 원하는 농민회를 만들겠습니다.모든 현안을 처리함에 있어, 여러분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y
감사합니다.오로지 농민을 향한 농민회, 진짜 농사꾼이 일구어가는 농민회, 저 가 만들겠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면 농민회 회장 후보 기호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