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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연설_초등학교 회장 선거 후보자 연설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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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같이 한결 같은 전교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전교 어린이 회장 후보로 출마한 입니다.
한결 같은 사람.
이 말은 한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학교 끝나고 수영장에 갑니다.
수영 첫 개강일에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날수록 빠지지 않고 다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모두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수영장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첫 마음과 달리 긴장이 풀어져서 그랬나 봅니다.
운동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도 한결같음이사라지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완벽하게 한결같은 사람은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회장이라면 약속한 공약을 지킬 수 있는 한결같은 사람이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뛰어난 실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한결같이 꾸준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한 번 시작한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래서 걸어다니는 개근상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전교회장이 되어 여러분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잘 보이기 위해 선거 기간에만 쓰레기 줍는 척 하는 가식적인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전교회장이 되든 안 되든 간에 초등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할 것입니다.
언제나 선거는 안타깝게도 한 사람만 뽑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누군가는 낙선을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게 만약 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마음으로 우리 학교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만약 전교 회장이 된다면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찾아가면 언제나 기다리듯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
바람 불면 같이 흔들리고 눈 비 오면 먼저 맞아주고 여름 날 불볕 쏟아질 땐 시원한 그늘 펴주며 지친 발걸음 쉬어가게 하는 나무
그런 나무 같이 한결 같은 전교회장이 되겠습니다.
사시사철 변함 없는 소나무 같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계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언제나 변함 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는 나무!
초등학교에 이런 나무 같은 어린이 회장이 필요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 앞에 서 있는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기억해 주십시오.
기호 번입니다.
2000년 00월 00일
초등학교 전교회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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