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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문_고등학교 졸업식 담임선생님 훈시문(목표, 중심)

꿈을 잃지 않는 사회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오늘이 여러분을 보는 마지막 날입니다.y
여러분과의 짧은 1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시원섭섭하다는 말 중에 시원보다는 섭섭한 감정이 더 많이 들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더 살갑게 해주고,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써줄걸 이라는 후회는 해마다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늘 했던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늘 마지막이 되면 후회하기 일쑤입니다.
책에 있는 한 자 한 자 보다, 조금 더 인생에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주지 못한 것이 참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저의 가르침 없이도 가장 어렵다는 고3 생활을 훌륭하고 현명하게 잘 헤쳐 나갔습니다.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면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세상을 접하게 되고, 따라서 시야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넓어질 것입니다.
시야가 넓어진 다는 것은 대부분 좋은 의미로 사용이 되지만 조금은 조심스러운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y
나이가 어리고 젊을수록 스스로가 가진 꿈이 선명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익숙해지게 되면 꿈보다는 현실에 만족하게 되고 본연의 꿈이 많이 퇴색되게 됩니다.
제가 여러분께 얼마 전 보여드렸던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기억할거라 믿습니다.
주인공은 스포츠 에이전트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그렇지만 소수가 아닌 다수의 고객을 관리하면서 더 차이 있는 소수의 고객들에게 더 신경을 쓰는 경영 철학을 떠올리게 됩니다.y
그 경영 철학을 고수하다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고 많은 위기가 있지만, 제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경영철학과 뜻을 관철시킵니다.y
제가 이 영화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던 이유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갖가지 이유 때문에 본인의 뜻과 꿈을 접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그때 이 영화의 주인공을 기억하며 중심을 잡기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저도 인생을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젊었을 때 꿈꾸었던 목표가 어떤 것이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현실에 편승하여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시간이 더 후회될 때가 많습니다.y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제자 여러분들만큼은 절대 주위의 환경에 굴하지 말고 자신의 꿈과 목표 뜻을 지켜나갔으면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저의 가르침입니다.
앞으로 무한히 넓은 세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세상을 살아가게 되겠지요.
늘 본인이 신념이 흔들린다고 생각할 때 이 영화와 제가 들려준 이야기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y
앞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더 나은 곳으로 떠나보내는 것이기에 미련 없이 이별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y
많이 그립겠지만 그리운 만큼 여러분을 뒤에서 평생 응원하는 영원한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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