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를 지키며 줄을 섭시다.
안녕 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천으로 인해 이렇게 실내에서 여러분과 마주하게 됐습니다.y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눴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네요.
여러분,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새로 생긴 급식소에 대해 이야기 나눌까 합니다.
급식소가 생긴지 3개월이 다 되고 있습니다.언제나 우리 학생 여러분께 맛있는 음식, 영양가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중식은 3학년 2학년 1학년 순으로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선후배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며 전교생을 모두 같은 시간에 수용할 수 없기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학생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y
워낙 많은 학생이 이용하기 때문에 질서가 없이는 급식소 운영에 차질이 생깁니다.배식하시는 분들은 6분정도고 여러분들은 500명이 넘는 인원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일일이 관리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관리교사가 지도하더라도 역부족이구요.
오늘은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드리러 이렇게 방송조회일정까지 잡았습니다.
4교시가 끝날 무렵, 배고픔에 빨리 배식을 받고 싶은 여러분의 마음은 제가 십분 이해 합니다.하지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와 같은 마음으로 새치기를 하거나 질서를 어긴다면 500명 모두가 배식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곧 성인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선생님들의 관리가 일일이 있어야만 규칙을 지키는 나이도 지났습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지각하고 행동하는 나이입니다.y
학생 여러분.
질서를 지키면 한층 더 여유롭게 배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아무리 말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가짐을 스스로 고쳐야 질서는 지켜집니다.
여러분을 믿겠습니다.
여러분이 질서를 지키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 역시 보다 더 영양가 있고 맛좋은 음식의 제공을 약속드리겠습니다.y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