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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문_중학교 교무회 시간 교장 선생님 훈시문(가능성, 예단)

섣불리 아이들을 예단하지 맙시다.
반갑습니다, 여러분.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y
저는 어제 책을 읽다가 우리와 같은 교사들이 스스로의 경계로 삼아야 할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저능아라고 불리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조차 그 아이를 배척했습니다.늘 핀잔을 주거나 구박하기 일쑤였지요.아이는 그 말에 길들여져 16년간을 저능아로 삽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한 지능검사에서 자신의 아이큐가 161이란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때서야 아이는 저능아를 벗고 천재로서의 새 삶, 천재에 걸맞는 삶을 시작했지요.
그 아이는 후에 빅터 세리브리아코프,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멘사의 회장이 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에디슨은 어떻습니까?
학교에서 읽기를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자퇴를 권고 받았지요.y
그의 나중은 어떠합니까? 그의 발명은 인류의 진보를 가져온 그야말로 위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 다 만들어진 저능아입니다.
두 사람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한 선생님들이 덧씌운 가면이었습니다.
어떠십니까? 이 글을 읽고 저는 모골이 송연해짐을 느꼈습니다.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교단에 선 시간이 오래다는 이유로
우리는 아이들을 일정한 틀에 맞추어 예단하고 재단하지 않았습니까?
그 아이가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우주와 같고 바다와 같은 잠재력과 가능성은 철저히 무시한 채로 말입니다.y
우리가 살해한 천재가 몇이 될지 모릅니다.
그동안 우리, 어른의 짧은 혜안으로 아이 위에 군림하며 제멋대로 아이들을 결정해왔는지도 모릅니다.y
거기에 우리의 말은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지요.
교사의 말은 공신력을 가지기에 부모님조차 믿게 합니다.y
여러분, 그러니 제가 오늘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아이의 잠재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y
사랑이 있어야 아이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y
감독관, 감시관의 눈이 아니라
너그럽고 지혜로운 스승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선생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y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 주도 참교육의 장을 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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