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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문_회사 세미나 대표이사 훈시문(갈등, 승화)

갈등을 넘어 승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사는 세상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갈등이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를 말 합니다.y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이 갈등상태에 돌입하면 두 가지 상반되는 방향의 힘이 서로 당기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됩니다.y
자동차로 본다면 앞으로도, 뒤로도 달리지 못하고 제자리에 서서 공회전을 하면서 연료를 낭비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꼴 입니다.
이러한 일은 개인에게도, 집단에도 흔한 일이며 갈등으로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은 계산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나지요.y
승화란 어떤 현상이 더 높은 상태로 발전하는 일을 말합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 풀어보면 승화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어기제 중 성숙한 쪽에 속하는 것으로, 마음 에너지의 목표와 방향을 원래와 달리 재설정해서 바람직하게 행동하는 것 이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승화의 예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각가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조각가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주장한 정신성적 발달단계의 두 번째 단계인 항문기에 매인사람입니다.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어려서 만지고 놀던 자신의 배설물을 다시 만지고 싶은 충동 대신에 진흙덩어리를 다루어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지요.
외과 의사는 피를 보고 싶은 충동을 사람들이 존경하고 고마워하는 합법적인 의료 행위로 전환시킨 사람입니다.
배우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정체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여러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직업으로 바꾼 경우 입니다.
무용가는 보통사람이라면 남에게 보여주기 싫을 자신의 생각과 몸을 남들에게 몸을 움직여서 표현하고 싶은 사람입니다.y
만약에 외과 의사가 수술을 하면서 잘 절제된 마음이 아니라 공격적 충동을 느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무용가가 공연을 하면서 참을 수 없는 성적 충동을 느낀다면?
두 사람 모두 수술을, 공연을 제대로 마치기 어려울 것 입니다.
내면의 충동이 승화되어 나타나려면 마음 에너지가 중화되어 원래 지니고 있던 공격적 성적 특성을 잃어야 합니다.
원래의 특성을 버리고 자아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안한 에너지로 변환되어야 한다는 뜻 입니다.y
자아의 기능 중 중요한 것은 현실을 판단하고 검증하며 조정하는 능력이며 자신을 통제하고 참고 기다리는 능력도 포함됩니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이 서로 공감하려면 개인적 자아나 집단적 자아가 중화된 에너지의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공격적 에너지가 주로 공급된다면 상대의 입장에 대한 공감은 불가능해집니다.
아무리 긴 시간을 가까이에서 마주 보고 있어도, 서로 듣고 있어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잘 들리지 않습니다.y
그러니 상대를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것이겠지요.
갈등을 넘어 승화하는 과정.
우리 사회가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지요.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회사 세미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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