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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영상학과 특강 영화감독 3분스피치(끈기, 예술)

끈기 있는 자 만이 진정한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화감독 입니다.
이 자리에는 작가, 연출가, 감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y
부디 제가 하는 말에 위로를 얻어 대한민국 예술계를 이끌어주길 소망합니다.
예술가로 살아가기.
결정하기까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꿈꾸고, 꿈을 위해 한발 내딛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이었지만 사실은 두려웠습니다.
십 년 후면 부모님을 봉양해야 할 터인데, 용돈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할 텐데, 혹시 부모님이 친구들에게 자식을 떳떳이 소개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이었지요.
나에 대한 확신이 있었으나 심연에는 언젠가는 지칠게 될 것이고 쓸모 없는 인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항상 저를 괴롭혔습니다.y
그런 제가 결국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도 해내는데 여러분이라고 안 될 것 없지요.
여러분들은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중에서도 무엇을 가장 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축하합니다.아직도 그것에 눈뜨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수두룩하니까요.
여러분은 축복 받은 존재인 것입니다.
예술이란, 창조란 경이로운 작업입니다.y
예술가의 삶이란 평범한 직장인들이 느끼지 못하는 색다르고 낯선 만족감으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삶이기도 하지요.
최고 수준의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은 과정이 험악할 지언정, 그들의 삶은 특혜 받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삶을 꿈꾸고 모두 시작합니다.
하지만 좌절은 너무 빈번하게 찾아와서 절망으로 온 마음을 장악할 테지요.
연거푸 좌절이 찾아오면 내안의 의심 병은 더욱 커지고 무기력해 집니다.
모든 예술가가 겪는 진통중 하나입니다.y
어떤 이는 거기서 스톱을 외치며 도망가고 어떤 사람은 견딤으로 맞설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세상에는 고군분투 대신 나태와 오만함에 몸을 맡겨 버리는 천재들로 넘쳐난다.그들은 한때 면도날이었을지 모르지만 결국 번쩍임과 예리함을 잃어버린 채 아무 의미도 없는 쇠붙이로 살아가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혹시 처음과는 다른 나태함이 고민입니까.
벌써 세상의 벽이 큰 것을 깨닫고 체념하고 있습니까.
혹시 나의 경험이 평범하다고 고민하고 있습니까.y
혹시 나의 지적 수준이 너무나 평범하고 진부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엄청난 양의 책을 탐독하면서 동시에 마구잡이로 흡수하면서도 불안하십니까.
하지만 이로 인해 어느 누구보다도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숨어 지내는 천재들이 많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좌절을 몇 번 맞보고 뒤 돌아서지 말기를 바랍니다.
결국 진정한 승자는 마지막까지 견디는 사람일 것입니다
고통과 괴로움 없이 어떻게 예술을 만들어 내겠습니까.y
경험해본 우리가 약자를 마음을 보고 사람들의 치부를 건들며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경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대한민국 현대인들의 질퍽한 삶을 어루만져주는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영상학과 특강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