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스피치_철학과 특강 강사 3분스피치(정체성, 주체성)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지키세요.
안녕하십니까.
철학과 인간.이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철학은 막연한 학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y
하지만 여러분이 그리고 제가 막연한가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인간은 너무나 복잡하고 구체적인 존재죠.
철학이란 인간에 관한 학문입니다.우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철학 공부는 어느 누구나 해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을 먼저 알고 다른 것을 알아 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강의 전에 과제가 있었습니다.y
알프레도 히치콕의 싸이코를 보고 강의실에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모두 감상하고 이 자리에 앉아 계신거죠?
보지 않고 앉아 계시다면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노만은 정체성을 잃습니다.죽은 어머니의 정체성이 몸과 마음을 지배해서 사실상의 노만은 없습니다.여자 손님이 왔을 때 어머니의 정체성은 손님에게 질투심도 느낍니다.아들을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말입니다.노만의 몸은 흉기를 들고, 사람을 죽이며 늪 속에 차를 빠뜨리기도 하고 살인의 흔적을 지우기도 합니다.하지만 그 때의 정신은 노만이 아닙니다.노만의 광끼 어린 어머니의 정신에 의한 행동인 것이죠.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던 노만은 본인 스스로를 잃고 맙니다.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어머니의 정신이 너무 깊숙하게 노만의 몸속에 자리 잡은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현대인들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y
정체성을 잃어버린 줏대 없는 현대인들을 말입니다.
언제나 사람들 사회에서는 여론이라는 것이 형성됩니다.하지만 그 여론이 항상 옳을 수는 없습니다.태양이 돈다고 생각했던 시대에는 지구가 돈다는 갈릴레이의 말이 거짓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여러분의 생각으로 비롯되어진 의견이 맞습니까?
약력이 화려한 저명인사의 의견은 아닐까요? 혹시 힘이 센 정치인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온 것은 아닌가요?
이런 생각과 의견이 여러분의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남들이 그런 것 같으니까, 많은 사람이 지지하고 있는 생각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어떠한 비판적 의식 없이 받아들이고 목소리 높여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목소리 높이고 격렬하게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이 스스로의 주체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저 알맹이 없는 껍데기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y
주체적인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생각하는, 비판적인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대세에 따르지 않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여론이란 언제든 깨질 수 있습니다.권위 있는 이론조차도 언제든 수정되기 마련입니다.
정체성 잃은 노만의 끔찍한 모습은 여러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y
스스로 움직이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철학과 특강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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