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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학부모 세미나 강사 3분스피치(바보상자)

바보상자
책 읽기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훌륭한 유희입니다.
상상력의 원천이고 생각이 넓고 풍부해지는 가장 좋은 지적통합물 입니다.
지적 유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뇌 운동과 상상력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서도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은 지겹도록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 기능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책과 대비되는 모든 대중문화를 저질이라는 판단이 내려집니다.y
하지만 그러한 의견에 반대의견을 내놓습니다.
tv를 단순하다고 매도하거나 더 이상 바보상자라고 치부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게임도,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도, 인터넷도, 게임도, 영화도 점점 어려워지고 복잡해짐으로써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하고, 연구하게 하고, 추리하게 하고, 양 방향으로 참여하게 하지는 않는지요.y
주장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우리 두뇌를 살찌우고 어떤 것이 불량 식품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 아이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던 부모는 관심 두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단지, 폭력적이고 천박한 tv 내용이나 쇼 프로그램의 노출사건, 남발하는 비속어를 걱정하는 대신 그 특정 프로그램이 우리 두뇌를 자극하는지 혹은 가라앉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는 매체 편식성에 관해서는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라는 진리가 적용됩니다.y
뭐든 적당한 게 좋은 것입니다.y
지난주 내내 골방에 틀어박혀 게임을 했다면 이제는 책 한 권을 펼쳐보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지요.
그래도 가끔 푹 빠지는 걸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임이나 tv, 영화는 화면 위에 창조된 넓고 깊은 세계입니다.
어느 정도 집착하지 않고는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런 집착을 거쳐 전문성이 세워지고, 우리의 분석력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자신감은 시스템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어떻게 다루는지 깨달은 후에 얻을 수 있는 감정이 아닙니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기를 바랍니다.y
과하다면 문제이지만 적당한 흥미와 관심은 내 아이의 활력소가 아니겠습니까.y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학부모 세미나 강사